'인생술집' 박준형X손호영이라 가능한 은어+폭로의 향연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4 00: 10

박준형과 손호영이 은어와 폭로가 남발하는 토크로 역대급 손님으로 등극했다.
1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지오디의 박준형과 손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오프닝부터 비방용 단어와 충격적인 폭로가 장식했다. 특히 박준형은 "한국말 잘 할 수 있는데 그럼 느끼하지 않냐"며 '전래'를 남발했고, 송호영이 술을 잘 마신다며 '술 쓰레기통'이라고 별명을 붙여줘 모두를 당황시켰다.

역대급 토크를 예고한만큼 MC 신동엽까지 폭로전에 가담했다. 신동엽은 과거 박준형 때문에 경악했던 일이 있었다며 "2015년 국가 행사에서 박준형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셀카 찍자며 '누나'라고 불렀다"라며 "그러고 나서 약간 죄송했던지 '누나 나도 박씨에요. 밀양 박씨' 하니까 전 대통령이 '저는 고령 박씨입니다' 하셨다"고 말해 경악을 자아냈다. 
또한 박준형은 데뷔 당시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원래 69년생인데, 74년생이라고 어리게 속여서 데뷔했다"라며 "JYP보다 2살 많다. 걔하고는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영어로 대화했으니까 반말로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어쩐지 쟤가 형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찝찝하지 했다"고 수긍했다. 
박준형과 손호영의 흑역사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손호영은 과거 쓴 책 '하늘색 일기' 속에서 첫사랑에 대해 쓴 일기를 읽어야 했고, 박준형은 시트콤 출연 당시 함께 호흡을 맞춘 송혜교에게 더러운 숙소를 공개해야 했던 일화를 전했다. 
토크에 흥이 오른 박준형은 스스로 '똥밍아웃'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변비가 너무 심했다. 복근이 생긴 것도 변비가 심해서 생긴 거다"라며 "내 변이 진짜 굵다. 길고 두꺼우니까 물이 안 내려간다"고 자세한 설명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손호영은 스스로의 '이중생활'을 폭로했다. 그는 '미소천사' 이미지에 대해 "술자리 노는 거 클럽도 무지 좋아한다"라며 "어렸을 때는 너무 웃으니까 '저건 가식이다'라는 얘기를 들었었다. 나도 기분 안 좋을 때나 잘 때는 안 웃지 않냐. 근데 사람들이 나는 잘 때도 웃는 줄 안다. 무표정으로 있으면 화난 줄 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박준형의 딸 주니 탄생 50일과 다시 태어난 손호영을 자축하며 건배사를 외쳤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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