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이웨이' 장미화, 100억 빚 갚은 30년 세월…눈물의 고백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14 06: 49

'마이웨이' 장미화가 밝은 웃음 뒤에 감춰진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섹시 디바 장미화가 출연해 자신의 힘든 과거를 고백했다. 
이날 장미화는 과거 남편의 사업 실패로 100억 원 빚더미에 앉게 된 과거를 고백했다. 결혼과 동시에 가수 은퇴를 선언했던 장미화는 빚을 해결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으려 했으나, 남편이 노래를 반대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이혼을 선택하게 됐다 밝혔다. 

장미화는 "1993년부터 빚을 갚기 시작했다. 집과 오피스텔, 땅을 다 주면서 보증을 갚았다. 하지만 은행에서 빌린 돈은 남아있다. 아직 갚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그녀를 지탱하게 해준 건 어머니였다. 하지만 장미화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미화는 "8층에서 뛰어내릴까 말까 고민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런 장미화를 떠나가지 못하게 잡은 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었다. 장미화는 아들을 향한 애정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혼을 후회했던 이유 역시 아들이었다. 장미화는 "아들의 초등학교 소풍 날, 다들 엄마 아빠가 와서 도시락을 먹여주는데 내 아들만 잔디를 계속 뜯고 있더라. 너무 미안했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하지만 장미화는 여전히 희망을 안고 살아간다. 그녀는 빚을 갚고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틈틈히 바자회를 개최, 독거노인들을 돕고 사는 근황을 공개했다. 17년째 선행을 이어가는 장미화는 여전히 독거노인을 위한 바자회를 이어갈 것이라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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