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재호(32)가 공수에서 만점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2차전서 8-4로 이겼다. 5위 두산(42승39패1무)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김재호는 공격에서 대폭발했다. 1회 첫 타석부터 김재호는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뽑아냈다. 3회 김재환, 에반스, 오재일을 주자로 두고 김재호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호는 윤영삼의 139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겼다. 두산이 7-2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이날 김재호는 혼자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과 동률이었다. 그만큼 김재호는 방망이를 돌리는 대로 안타를 생산했다.
김재호는 수비도 뛰어났다. 7회초 이정후가 친 땅볼타구가 유격수 김재호를 향했다. 김재호는 멋진 백핸드 캐치 후 1루에 정확하게 송구, 이닝을 마무리했다. 넥센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수비였다.
니퍼트는 6⅔이닝을 6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을 신고했다. 두산 야수들까지 공수에서 나무랄 데 없었다. 특히 국해성과 김재호는 결정적인 호수비까지 보여주며 활약이 빛났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