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니퍼트도 ‘와우’...국해성의 환상적인 캐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13 21: 24

국해성(28)의 환상적인 수비가 두산을 살렸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2차전서 8-4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5위 두산(42승39패1무)은 4위 넥센(45승40패1무)을 바짝 추격했다. 
두산은 11일 넥센과 10차전서 오재원이 결정적 수비실책을 범해 추격에 실패했다. 12일 이어진 두 팀의 11차전서는 9회에 터진 넥센 마무리 투수 김상수의 결정적 송구미스가 승패를 갈랐다. 그만큼 승부처에서 나오는 실수는 매우 중요하다.

이날따라 두산 야수들의 수비집중력이 몰라보게 좋았다. 두산은 1회말 3점을 선취해 니퍼트를 도왔다. 야수들도 선전했다. 2회 선두타자 김규민이 우중간으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 때 우익수 국해성이 몸을 날려서 타구를 잡았다. 니퍼트가 ‘와우!’를 연발할 정도로 나이스 캐치였다. 전날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보여준 슈퍼캐치와 매우 비슷한 장면이었다.
야수들의 호수비덕에 니퍼트는 2회를 1실점으로 막았다. 니퍼트는 국해성에게 ‘고맙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힘을 얻은 니퍼트는 6⅔이닝을 7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을 챙겼다. 니퍼트도 잘 던졌지만, 두산 야수들의 집중력이 얻어낸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