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안영명, 롯데 상대로 5⅔이닝 4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3 20: 18

한화 우완 투수 안영명이 47일만의 1군 복귀전에서 역투했다. 
안영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막았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시즌 개인 최다이닝을 던지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준 투구였다. 
올 시즌 1군에서 13경기(4선발)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한 뒤 5월말 2군으로 내려간 안영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 기회를 얻었다. 지난 5월27일 마산 NC전 이후 47일만의 1군 복귀전에서 반등 가능성을 찾았다. 

1회 김문호를 몸쪽 낮게 꽉 차는 141km 직구로 루킹 삼진 잡고 시작한 안영명은 손아섭에게 중앙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전준우를 3루 직선타,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선두 강민호를 3루 직선타로 아웃시킨 안영명은 김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앤디 번즈를 풀카운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동시에 포수 허도환이 김상호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 종료. 
3회에는 선두 신본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다시 득점권 위기가 왔다.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 안영명은 김문호를 유격수 내야 뜬공 잡고 한숨 돌렸으나 손아섭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첫 실점을 내줬다. 
4회는 다시 무실점. 전준우와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강민호와 김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롯데가 더블 스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김상호가 먼저 태그 아웃돼 실점 없이 이닝을 넘어갔다. 
5회가 최대 고비였다. 선두 번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안영명은 문규현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김문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손아섭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허용한 안영명은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2-3 역전. 이대호의 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모면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안영명은 김상호를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잡았으나 번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4점째를 내줬다. 결국 2사 후 문규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좌완 김범수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6개로 스트라이크 62개, 볼 44개. 김범수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5.24에서 5.46으로 상승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