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삼성 우규민, 42일만의 승리 무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13 20: 41

삼성 우규민(32)이 42일만의 승리 요건을 눈앞에서 날렸다.
우규민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 선발등판해 76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5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 중이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6월 1일 대구 롯데전. 이후 6경기서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우규민은 이날도 승패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우규민은 1회 선취점을 빼앗겼다. 선두 타자 멜 로하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볼카운트 2B-1S로 불리한 상황에서 던진 4구 체인지업(125km) 가운데 쪽으로 몰렸고 로하스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로하스의 시즌 2호포.
삼성 타선은 2회 이원석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우규민은 2회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기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한숨 돌렸다.
타선이 2-1 역전에 성공한 3회부터 우규민은 평정을 찾았다. 3회 선두 로하스부터 4회 김동욱까지 여섯 타자 연속 범타처리로 힘을 냈다. 그 사이 삼진도 두 개를 곁들였다.
우규민은 5회 선두 이해창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심우준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선행 주자를 지웠다. 이어 포수 이지영이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심우준을 저지하며 부담을 덜었다. 우규민은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넘겼다.
우규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타자 로하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2-2 동점. 결국 삼성 벤치는 마운드에 장원삼을 올렸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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