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극장용 영화, 내가 즐기고 추구할 방법"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13 18: 56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 상영 방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덩케르크' 라이브 컨퍼런스에 참석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는 제가 가장 선호하고 제가 가장 즐기는 방법이며, 앞으로 추구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스크린과 인터넷 스트리밍 등 영화의 상영 방식에 대해 "사실 영화를 집에서 즐기고 다양한 기기로 즐기는 것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며 "TV가 있었고 비디오 테이프가 있었고 DVD도 있었다. 영화를 즐기는 방식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지만, 하지만 영원히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극장에서 봤을 때 영화의 경험이 최대치가 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극장에서 즐기는 영화의 경험이 다른 소비의 방식으로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덩케르크'의 경우에는 영화적인 경험의 집합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영상을 보면서 느끼는 독특하고 특별한 경험, 그리고 극장 안 사람들과 그 경험을 공유하는 것, 그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에서 TV나 스트리밍 영화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는 제가 가장 선호하고 제가 가장 즐기는 방법이며, 앞으로 추구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작전을 그린 영화로,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처음으로 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덩케르크'는 오는 20일 개봉된다. /mari@osen.co.kr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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