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 김기태 감독, "선수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7.13 16: 42

"선수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김기태 KIA 감독이 전반기를 선두로 이끌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NC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4월 14일 단독 1위에 올라선 이후 한번도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고 6년만에 전반기 1위를 지켰다. 강한 선발진과 핵타선, 아울러 똘똘 뭉친 팀워크로 1위를 달렸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잘해주었다. 기대치보다 잘했지만 지금은 조심해야 한다. 어제 경기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점이 좋아보였다. 정말 힘을 느끼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선수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요즘은 폐 안끼치려고 내가 더 조심한다"면서 웃었다.  

이어 전반기 기억에 남은 경기를 묻자 김 감독은 "너무 많아서 꼽을 수 없다. 지는 경기도 기억에 남는다. 어제 경기가 좋았고 인천 경기(5월13일)에서 최형우가 터트린 기술적인 홈런도 기억난다. 한 이닝에 12점을 뽑은 것이나 18-17로 진 경기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잘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모두 잘했주었다. 특히 이명기, 임기영, 김민식이 잘해주었다. 정용운도 어제 경기에서 중간에 나와 (3이닝 무실점) 실점을 하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지완도 자신의 목표치를 더 끌어올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차분하게 후반기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후반기가 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4일동안 부상선수들 잘 추스리고 후반기에서 좋은 경기하도록 준비 잘 하겠다"면서 "차분하고 자만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전반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던 외국인 투수 팻딘에 대해서는 "후반기에서 잘해주어야 한다.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 우리 스탭들이 해소해줄 부분이다"고 말해 사실상 교체없이 시즌을 완주시킬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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