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후광은 데뷔조에 든 11명의 연습생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있다. 101명의 연습생들이 모두 조명을 받는 101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걸그룹 마마무를 성공적으로 육성시킨 RBW에서도 실력 있는 연습생들을 서바이벌에 내보였던 바.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낸 팬들은 연습생들의 정식 데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RBW에서는 여환웅, 이건민, 이건희, 손동명 네 명의 연습생이 ‘프로듀스 101 시즌2’를 다녀간 가운데, 현재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 중이다. 앞서 올해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밴드 마스에 손동명이 멤버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마마무의 남동생 그룹 탄생을 기대케 하는 만큼, 김도훈 대표를 만나 정확한 차기 보이그룹 론칭 계획을 물었다.
다음은 김도훈 대표와 나눈 일문일답.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연습생들의 근황은 어떤가?
▲어떻게 보면 보이그룹은 제작의 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자금, 노하우 등 신경 쓸 것이 많은 것 같다. 일단 밴드가 가장 먼저 나올 것 같다. 작곡만 할 때는 제작과 비교하면 음악만 만들면 돼서 단순했는데 제작은 책임을 다 해야 하고 신경 쓸 것이 많더라. 일단 보이그룹의 데뷔는 신중해야 할 것 같고, 오래 걸릴 것 같다.
-어떻게 그 친구들이 프로그램에 나가기로 결심하게 된 건가?
▲사실 회사에서 남자아이돌 세팅이 다 준비된 게 아니었다. 멤버 구성, 팀이름 다 정해놓고 데뷔 직전에 나간 게 아니라 연습생들을 모아서 연습시키고 있는데 나가게 된 거다. 연습생 친구들에게 ‘프로듀스 101 시즌2’ 같은 프로그램은 기회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니까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준비가 다 끝난 상태에서 나간 게 아니라 그 친구들이 준비하려면 시간이 더 많이 남았다. 여러 명의 연습생 중에 일부가 나간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마마무 외에도 RBW에는 양파, 베이식, 브로맨스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있는데 앞으로 전체적인 플랜은 어떻게 되나.
▲저의 가장 큰 숙제가 있다. 브로맨스다. 최근에는 MBC ‘복면가왕’에 나와서 검색어도 1위했다. 그 친구들이 이제 곧바로 나올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마마무는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양파도 가을쯤 컴백을 예상한다.
-RBW가 원하는 인재상은 뭔가.
▲공연에 좀 강한 친구들이 맞는 것 같다. 음악적인 게 기본이다. 사실 제가 노래 잘하는 가수들의 성공시킨 게 많지 비주얼에 집중된 가수를 성공시킨 적이 없다. 휘성, 거미, 에일리 등 정말 노래 잘하는 가수들 아닌가. 퍼포먼스나 무대에서 잘하는 친구들과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 색깔로 계속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후에는 색깔을 바꿀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것 같다. / besodam@osen.co.kr
[사진] RBW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