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열애설 그만" 박보람, 음악으로 사랑받고픈 스물넷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13 15: 54

Mnet '슈퍼스타K2'에서 귀여움을 뽐내던 열일곱살 박보람이 이제 스물넷 숙녀가 됐다. 그는 스스로 성숙해졌다고 자부할 만큼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박보람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문(ORANGE MOON)’ 발매기념 음악감상회를 가졌다. 지난 2016년 4월 발매한 '다이나믹 러브(Dynamic Love)' 이후 무려 1년 3개월만의 컴백이다.
그는 "오랜만의 컴백이다. 설레면서 떨렸다"며 "잊혀질까봐 많이 불안했다. 그동안 다이어트로 이슈가 많이 되지 않았나.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렌지 문’은 외모는 물론 음악, 퍼포먼스 등 한층 더 무르익은 박보람의 성장을 의미하는 앨범으로, 기존의 상큼하고 발랄한 소녀에서 성숙해진 숙녀의 모습으로 변화한 박보람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박보람은 "이번에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고민을 많이 했다. 사람들이 어떤 것을 좋아해주실지 모르겠더라"며 "이제 스물넷이 됐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음악적으로 성숙해졌다. 그래서 무르익은 달의 의미를 담아 '오렌지문'이라고 앨범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인 ‘넌 왜?'는 이별을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연인에 대한 생각을 담은 노래다. 서사무엘이 피처링을 맡았으며 현실적인 가사가 ‘박보람표 공감송’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박보람은 "이별을 하면서 생긴 감정들을 담았다. 서사무엘의 피처링과 나의 퍼포먼스를 기대해달라"며 "그 전의 노래에서 율동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안무를 보여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가 17살이었는데 지금은 24살이다. 내가 한층 어른스러워진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넌 왜?'라는 곡이 지금의 나와 딱 맞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박보람은 최근 피처링을 맡은 서사무엘과 열애설이 불거져 화제를 모았다. 그는 "서사무엘은 첫 인상이 냉정했다. 얘기를 나누다가 편해지고 친해졌다. 음악적으로 존경하고 멋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내가 원래 남자사람친구가 많다. 왜 유독 그분과"라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넌 왜?'를 비롯해 ‘문워크', ‘아이러니’, ‘상상데이트’, ‘알잖아’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전보다 더욱 다양해진 장르가 돋보인다. 박보람은 '문워크'에 대해 "달에서 걷는다는 내용이다. 피아노 선율이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보람은 수록곡 '아이러니'의 작사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사랑에 빠진 여성의 감정을 통통 튀는 가사로 녹여냈다.
박보람은 "연애를 하면서 든 생각이 나보다 이 사람이 날 더 사랑해줬으면 좋겠다였다. 그런 마음을 가사에 표현했다. 기존의 박보람을 볼 수 있다. 지금은 많이 성숙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내 연애경험은 새드엔딩이었다. 성숙해지려면 아픔이 필요하다"며 "하정우, 조진웅, 김지석 선배님이 내 이상형이다"고 털어놨다.
이번에 박보람은 외모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졌다. 그는 "이번에 3~4kg 정도 뺐다. 젖살을 빼고 싶었다. 성숙한 외모를 갖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빼서 이번 활동이 끝다면 다시 찌우려한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박보람은 더욱 음악적으로 성장한 물론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어느새 소녀에서 여인이 된 것. 과연 박보람의 무르익은 음악은 얼마나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게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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