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이 재영입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에게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원우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린드블럼은 검증된 선수다. 적응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여러 측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시너지 효과를 낼 만한 기량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12일 웨이버 공시한 닉 애디튼의 대체 선수로 2년간 활약한 린드블럼을 총액 47만5000달러에 13일 재영입했다. 린드블럼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롯데에서 62경기 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 탈삼진 328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5년 32경기 210이닝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 탈삼진 180개로 활약했다.
조원우 감독은 "비자 발급 문제가 남아있다. 후반기 첫 경기 삼성전은 쉽지 않을 듯하다. 다음 주말쯤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상황을 봐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린드블럼은 일단 14일 롯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로 전반기 일정이 마감되는 가운데 조 감독은 "투수 쪽에서 박세웅이 워낙 잘해줘 버틸 수 있었다. 타선도 중에서 상은 된다고 본다. 불펜이 조금 아쉬웠는데 후반기 도약을 위해선 이를 재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우리 목표도 당연히 가을야구다. 린드블럼도 들어왔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없이 좋은 흐름을 탄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우리도 연승할 힘이 있다"며 "오늘 경기는 모든 투수들이 대기한다. (2연투한) 배장호도 상황이 되면 나갈 것이다"고 스윕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조원우 감독은 올스타전에 불참하게 된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밝혔다. 손승락은 감독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뽑혔지만 오른쪽 어깨 통증이 있어 브룩스 레일리로 교체됐다. 손승락은 12일 한화전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 감독은 "어깨 염증이 있지만 팀을 위해 헌신, 희생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휴식기에 주사를 맞고 쉬면서 관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