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 중징계' KBO "음주운전 앞으로도 엄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13 13: 51

KBO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지웅(29·LG)에 역대 최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KBO는 1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LG 윤지웅에 대해 72경기 출장정지와 함께 유소년 봉사활동 12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
윤지웅은 지난 10일 오전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접촉 사고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졌다. LG는 사고 발생 당일 윤지웅에 잔여시즌 출장 정지 및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KBO의 철퇴는 더욱 강력했다. 윤지웅이 받은 72경기 출장 정지는 음주운전으로 내려진 역대 최고의 징계다. 2015년 음주운전을 한 정찬헌과 정성훈은 각각 62경기와 1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오정복(kt)에게는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고, NC 테임즈는 8경기 및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대부분 잔여시즌 출장 정지이기는 했지만, 이번에 내려진 72경기는 내년 시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KBO는 이같은 '중징계'를 내린 배경에 대해서 "음주운전은 자기 본인 뿐 아니라 남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스러운 행동이지만, 매년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라며 "클린 베이스볼 관련해서 지난해 품위손상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1회 이사회 때 음주운전, 도핑, 도박 등 문제애 대해서 구체적으로 규약에 적시하기로 했고, 구단에도 이 사실을 전달한 만큼 중징계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경우에도 비슷한 수준 혹은 더 강력한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후에도 음주운전을 비롯해 품위손상 사고가 발생할 시 엄정하게 처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지웅의 제재는 참가활동정지가 적용된 지난 11일 경기부터 시작됐으며, 포스트시즌을 포함하여 연속적으로 적용된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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