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성실한 父" 되고 싶다는 신정환, 복귀가 최선입니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3 15: 30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습니다."
신정환이 오는 9월 론칭하는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한다. 이에 앞서 직접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복귀 소감을 전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고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의 도박, 대중의 상대로 한 두 번의 거짓말로 물의를 빚고 연예계를 떠났던 신정환. 뎅기열 논란 이후 여러 차례 복귀에 대한 말이 나왔지만, 본인 역시 이를 부인했고 대중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다 신정환과 엠넷 측은 최근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신정환은 본격적인 복귀를 앞두고 속내를 담은 편지로 대중에게 다가가려한 것.
하지만 복귀는 역시 무리였던 걸까. 신정환의 복귀에 대해 대다수는 "편지 쓰면 죄가 없어지냐", "절대 안 본다", "과거는 지워지지 않는다"라며 반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박이라는 원죄보다도 거짓말을 저지른 '괘씸죄'가 걸렸다. 
특히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곧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이고 싶지 않다는 신정환의 말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공인으로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그가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결정한 복귀를 대중 역시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더욱이 2014년 12월 결혼 당시와 2016년 3월과 9월 복귀설이 나온 당시만 해도 "복귀 계획 없다"던 그가 예비 아빠가 된 현재 돌연 복귀를 선언한 것 역시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적절한 시점을 고려했다기보다는, 개인적인 욕심이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자아낸다. 
신정환 뿐만 아니라 최근 범죄를 저지른 연예인이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어느 때보다 예민한 상황에서, 신정환의 보다 신중한 행보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코엔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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