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이랑 동기"..'정희' 윤종신이라 가능한 #추억공유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3 12: 59

"지금 국장님이랑 DJ 동기죠." 
1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윤종신이 게스트로 등장해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윤종신은 이날 게스트로 출연했지만, 사실 DJ로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설의 DJ이기도 한 바. 이에 윤종신은 "들어오기 전에 국장님이랑 대화했다"라며 "제가 91년도에 라디오를 했는데 지금 국장이 그때 조연출이었다. 국장님이랑 DJ 동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 당시를 회상하던 윤종신은 김완선을 언급하며 "김완선은 90년도에 데뷔했는데 방송국에서 보고 한동안 말을 못했다 저만치에서 보고 '저게 연예인이구나' 했다"라며 "방송국 복도에서 보고 숨이 막혔다. 그때는 제가 캡이었다. 근데 완선씨를 보고 떨림이 몇년을 가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미스틱의 수장으로서도 활약 중인 윤종신은 회사에서 직책을 묻는 질문에 "방송에 나오면 사장님이라고 하는데 저는 대표 프로듀서다. 회사 전체 방향성은 제가 많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호칭은 큰 관계가 없다. 제가 모시고 온 CEO님이 따로 계신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윤종신은 상사로서 아래 직원들을 헤아리는 마음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묵묵히 일하는 분들이 안 보인다. 그런 분들까지 잘 볼 수 있는 회사는 한가한 회사다. 바로 직계상사가 이런 걸 잘 봐야한다. 군대부터도 이병 마음을 일병이 잘 안다. 바로 밑에 사람 마음을 알아봐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원 하나를 내는데 너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마케팅이 필요하다. 듣는 거 3~4분을 위해 뮤직비디오 몇 천만원, 마케팅비 몇 천만원이 드는데, 그렇게 해서 일년에 몇 곡 못내는 기획사들이 많다"라며 현 음원생태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일환으로 탄생한 미스틱의 '리슨' 프로젝트의 취지도 들어볼 수 있었다. 윤종신은 "좋은 음악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빅스타 한 명 많들려고 너무 대량 물량 투하 마케팅을 하는 건 무리가 있다"라며 "음악하는 사람들의 최종 결과물은 4분짜리 노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은 곧 '윤종신, 좋니?'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안무도 준비 중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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