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워너원을 피해라"…8월 워너원 경보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13 16: 39

대세긴 대세다. 인기를 얻을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그룹 워너원 이야기다. 
8월 7일, 일찌감치 워너원의 데뷔일이 정해진 가운데 흥미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내로라 하는 아이돌 및 가수들이 워너원의 음원 발표일을 피해 컴백일을 조율 중인 것. 비록 데뷔도 하지 않은 그룹이지만,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가 두루 갖춰져 이슈나 화제성에서 밀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 출신이라서 인지도와 인기를 가늠하는 것 아니다. 콘셉트 평가곡 '네버'는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쇼케이스 예매는 서버 마비까지 일으키며 선예매 매진을 기록했다. 워너원이 모델로 있는 화장품 브랜드가 브로마이드 증정 행사를 하자, 이른 오전부터 팬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화력이 눈에 보일 정도니 업계에서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워너원이 데뷔한다면 그들이 출연하는 음악방송에서는 1위에 오를 가능성 상당히 높은 터. 음악방송 1위를 노리는 가수들이라면 워너원의 데뷔 시기를 피하는게 오히려 상책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미 일부 가수들은 워너원의 데뷔 시기가 알려진 뒤 신곡 발표 시기 변경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척 스카이돔 쇼케이스 선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고, 암표가 200만원을 상회하는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워너원의 화제성이 예상 못한 방향으로 입증됐다. 일각에서는 엑소, 방탄소년단 뒤를 잇는 대세 아이돌 그룹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화력의 배경에는 '시한부 그룹'인 워너원의 특성이 있었다. 1년 반 활동 후 해산하는 이들인만큼, 대중의 관심도와 팬들의 열정도 더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오래 볼 수 없는 그룹이니까 올인한다'는 마인드가 기저에 깔린 셈이다. 음원, 음반, 공연이 두루 호성적 거둘거라 예상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어찌됐든 워너원은 현재 가요계에서 가장 핫한 그룹임에는 의심의 여지 없다. 8월 7일 데뷔하는 이들이 업계를 뒤흔드는 '역대급 그룹'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워너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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