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A8, 엔비디아 자율 주행 기술 탑재한 최첨단 차량으로 변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13 14: 58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13일(한국시간) 아우디(Audi)의 신형 모델 ‘A8’에 엔비디아의 신형 자율주행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신기술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기술이 탑재된 2018년형 A8은 아우디의 플래그십 모델로 지난 1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제 1회 아우디 서밋(Audi Summit)을 통해 공개됐다.

A8의 기능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인공지능 트래픽 잼 파일럿(AI Traffic Jam Pilot)’이었다. 엔비디아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된 본 시스템은 혼잡한 고속도로에서 뛰어난 자율주행 능력을 제공한다.
아우디는 이번 서밋을 통해 주차를 위한 파일럿 드라이빙부터 디지털 커넥티드 차량용 신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구축한 자사의 리더십 성과를 발표했다. 루퍼트 스태들러(Rubert Stadler) 아우디 회장은 2,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본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미래의 자동차는 인공지능을 활용함으로써 탑승자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태들러 회장은 A8에 적용된 대표적인 기능으로 아우디 인공지능 트래픽 잼 파일럿, 리모트 파크 파일럿(Remote Park Pilot), 내추럴 보이스 컨트롤(Natural Voice Control), 스웜 인텔리전스(Swarm Intelligence) 등을 소개하면서 “중요한 것은 기술(Technology matters)”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디의 신형 A8에는 혁신적인 유저 인터페이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새로운 가상 조종석, 새로운 뒷자석 엔터테인먼트 옵션 등 엔비디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술은 아우디의 zFAS 운전자 지원 시스템으로, 본 기술로 중앙분리대와 진출입로가 있는 고속도로 상에서 사용 가능한 세계 최초의 교통 체증 지원 시스템이 구현된다.
트래픽 잼 파일럿 시스템은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빌트인 리던던시(Built in redundancy)를 고려해 설계됐다. 카메라가 탑재된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해 자율주행을 진행하는 세계 최초의 프로덕션 시스템으로, 차량 앞 전체를 스캔한다. 센서를 통해 입력된 데이터는 zFAS에서 처리되며, 시스템에서는 초당 25억건의 속도로 정확한 환경 모델을 생성한다.
트래픽 잼 파일럿은 최대 시속 60킬로미터의 속도에서 작동이 가능하며, 작동 즉시 차량 자체를 운전기사로 변화시킨다. 센서는 전체 환경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주변 상황을 감시하며, 센서와 함께 작동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시스템이 어느 도로에서 활성화된 것인지 파악한다.
운전자는 중앙 콘솔의 ‘AUDI AI’ 버튼을 눌러 손쉽게 본 시스템을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교통체증이 해소되면 운전자가 다시 직접 주행할 수 있도록 시각 및 음성 알림이 표시된다.
A8에는 최신 엔비디아 기반 MIB+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되어 있다. 두 개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2세대 가상 조종석과 아우디 태블릿 및 디스플레이 컨트롤러가 장착된 새로운 뒷좌석 시스템에는 모두 엔비디아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아우디 서밋에서는 신형 A8 발표뿐만 아니라 미래의 모빌리티, 인공지능, 스마트 팩토리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시물, 발표 등이 공개됐다. 조립 라인 없이 모듈형 차량 생산을 효율화하는 방법, 인간이 기계를 함께 작업에 활용함으로써 제조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 자동차의 디지털 구성 방식 및 가상 시승 방식 등에 관한 다양한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자율 주행차량 기술에서는 기존 자동차 회사들보다 구글 알파벳 웨이모를 비롯한 IT 기업들이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우디외 엔비디아가 협력을 통해 미래 자동차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엔비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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