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수상한 가수' 강호동, "저도 무명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13 11: 53

"우리도 무명의 시기는 있었습니다."
아직 뜨진 못했지만 꿈을 위해 노력하는 후배들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연출, 예능, 음악인이 뭉쳤다. 바로 민철기 PD가 기획하고 강호동, 이수근, 하현우, 김형석이 합류한 '수상한 가수'가 그 주인공이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tvN 새 예능 '수상한 가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철기 PD를 비롯해 강호동, 이수근, 하현우, 김형석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수상한 가수'는 무대 위 인기 스타가 무대 뒤 숨은 실력자의 복제 가수로 빙의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어딘가에 숨겨진 실력 있는 가수들을 양지의 무대로 이끌어내는 책임 육성 프로젝트가 될 전망.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낮은데 실력 있는 가수들을 여러분들께 소개해주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혀 이해를 도왔다.
출연진들 또한 한 마음 한 뜻으로 숨은 보석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상황. 첫 음악 예능에 도전한 강호동은 5분만에 출연을 승낙한 이유에 대해 "꿈을 가진 분들에게 도전하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으며, '자칭 음악인' 이수근은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즐거움과 감동이 좀 많이 느껴진다"라고 덧붙여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가장 섭외가 어려웠다는 하현우 또한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가수가 노래를 불렀을 때 그 음악과 인생에 대해 감동을 받는 사람이 그 자리에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민철기 PD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첫 고정 예능임에도 마음을 열었다는 후문. 김형석도 "이 기회에 정말 보석 같은 분들을 발굴해서 더 멋진 다음 무대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분명한 목표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날 "누구나 무명의 시기는 있다"면서 이 자리에 없는, 수많은 무명 가수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5인방. 마지막으로 강호동은 "무명 가수들의 간절함을 알기에 숨소리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싶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고, 이같은 5인방의 따듯한 마음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지닌 신개념 음악예능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한편 '수상한 가수' 1회는 기존 70분보다 20분 늘어난 90분 동안 오는 14일 저녁 8시에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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