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야, 너잖아"..'수트너' 지창욱vs.동하 연기 '미쳤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7.13 06: 49

역대급 반전이었다. 지창욱은 동하가 집단성폭행 가해자 중에 한명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몰아붙였다. 결국 지창욱의 예상이 맞았고 동하는 자신의 죄를 자백했다.
12일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장무영(김홍파 분) 지검장은 정현수(동하 분)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빼돌려 복수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현수는 장무영과의 악연을 털어놓았다. "13년전 어떤 여자애가 하나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짐승같은 놈들때문에 크게 다쳤다. 당신이 담당 검사였고 그 자식들 다 풀어주고 그 사건 자체를 덮어버렸다. 당신은 그 새끼들이랑 그 새끼들 부모 편이었다. 이래도 기억 안나?"라고 분노했다.

도주하려는 정현수를 은봉희(남지현 분)와 노지욱(지창욱 분)이 제압해서 경찰에 넘겼다. 장무영도 정현수 납치, 살인죄로 체포됐다. 
노지욱은 다시 검사로 복귀해 정현수 사건을 맡게 됐다. 노지욱 앞에서 정현수는 자백을 번복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노지욱은 "한번 해보자 끝까지 내가 너 꼭 기억나게 해줄게"라고 말했다. 
노지욱은 정현수를 '청소년 특수 강간죄'로 기소했다. 집단강간을 했다고 자백한 한 증인이 출석했고 그는 성폭행에 함께 가담한 사람으로 정현수를 지목했다. 
노지욱은 박소영 사건이 있었던 날의 정황을 일부러 틀리게 이야기했다. 이에 정현수는 그날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모든 사실을 속속들이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날 사건에 가담했던 총 7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내 마지막 한명의 이름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이에 노지욱은 "야, 정현수 너잖아"라고 몰아 붙였다. 정현수는 당황하며 아니라고 몸서리쳤다. 앞서 은봉희도 피해자 박소영의 모친에게 확인한 결과 가해자 중에 한명이 정현수라는 것을 알아냈다.  
결국 정현수는 자신이 고찬호(진주형 분)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노지욱은 마침내 정현수를 살인죄로 기소할 수 있게 됐다.
정현수는 집단강간사건이 있을 때 가해자 남학생들과 함께 있었던 방관자였다. 박소영을 좋아했지만 지켜주지 못했고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기억을 왜곡, 가해자들을 차례로 살해했던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지창욱과 동하는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려는자와 끝까지 숨기려고 하는 자의 팽팽한 대결로 한치의 양보없는 연기대결을 벌였다. 치열한 두뇌싸움, 감정싸움 끝에 지창욱이 동하의 허를 찔렀다. 동하는 이에 당황하고 분노하며 결국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까지의 모든 감정선들을 한 호흡으로 막힘없이 연기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연기 대결에 1초도 눈을 뗄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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