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여사친' 이성친구와 허니문 여행 '당황+무덤덤'[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7.13 00: 37

'남사친 여사친' 허니문 여행을 떠나 당황스러움을 온몸으로 느낀 첫날 밤이었다. 
12일 방송된 SBS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남사친 여사친'은 연애 감정이 없는 사람 친구들이 허니문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였다. 김종민-신지, 정준영-고은아, 예지원-허정민-이재윤이 태국 카오락으로 떠났다.
카오락의 로맨틱한 방에 도착한 고은아는 아름답게 꾸며진 침실을 보며 깜짝 놀랐다. "진짜 설렜다. 왜냐하면 여자들이 원하는 분위기여서 설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무덤덤하며 침대 위에 장미꽃 잎을 치웠다.  

정준영과 고은아는 침대 위에 줄을 긋고 누웠다. 넘어오면 이불킥 베개킥 벌칙. 고은아는 "남자친구나 결혼해서 오면 저 수영장을 그냥 두지 않았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신나게 베개 싸움을 했던 두 사람은 맥주를 마셨다. 이내 급격히 말수가 없어졌다. 정준영은 "잠이 하나도 안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룸서비스로 술과 안주를 시켜 먹으며 다시 쿨사친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침대 위에 줄을 그었던 두 사람이었지만 정준영은 쇼파에서 잤다. 정준영은 "나중에 은아의 남자친구나 혹시라도 숨겨둔 애인이 보면 너무 싫어할 것 같았다. 미래의 내 사람도 이걸 보면 아무리 친구지만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배려했다"고 말했다. 정준영이 잠든 사이 고은아가 일어나서 타월을 덮어주며 챙겼다.
신지와 김종민도 로맨틱한 방을 보고 무덤덤했다. 김종민과 신지는 침대가 하나밖에 없다며 싸우라는 건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곳곳에 있는 장미꽃을 보면서도 "신혼부부는 장미 같은 거 꼭 해야해?"라며 치워버렸다. 또한 촛불까지 몽땅 꺼버렸다.
김종민은 "미래의 연인이 오해할 수 있다"며 드레스룸에 누웠지만 이내 불편해서 침대로 향했다. 하지만 신지가 한번 뱉은 말은 지키라며 침대사수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엑스트라 베드를 주문했고 김종민은 새로 침대가 설치되자 그제서야 안도하며 "자자"라고 누웠다.
종민이 샤워를 시작했다. 신지는 "이동할 때 차안에서 의상을 훌렁훌렁 갈아 입는다. 팬티가 보일 때도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담담히 전했다. 김종민은 샤워 후 "세면도구가 있는데 신지가 무슨 제품을 쓰는지를 봤다"며 "17년 동안 나는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샘플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소소한 거지만 갑자기 짠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예지원 허정민 이재윤. 늦은 밤임에도 예지원은 소녀감성을 폭발하며 "이런데서 한번 자보고 싶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밤바다 수영할까"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다행히 이 방에는 침대가 두개 있었다. 세 사람은 술을 마시며 '사랑과 우정' 토크를 시작했다. 
첫날밤이 지나고 다음날 무조건 함께 해야하는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멤버들은 물놀이를 하면서 더 유쾌하고 돈독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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