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어찌 감히"→"최선 다할것"..신정환, 묵직한 복귀 소감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12 22: 59

신정환이 엠넷 예능으로 복귀를 앞둔 가운데 다시 한번 팬들에게 소감을 밝혔다. 
신정환은 12일 오후 10시, 팬카페 아이리스에 "7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고 프로그램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좀 더 자세히 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글에서 그는 "2010년 원정도박 사건으로 저를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과 방송 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렸던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진실하지 못한 태도로 거짓 변명에 급급한 저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빨리 용기 내서 돌아와 용서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마음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평생 제가 지고 가야 할 제 몫의 책임입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를 연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도저히 여러분들을 뵐 낯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복귀 같은 것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제가 어찌 감히"라며 "그저 잊으려 애썼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 때문에 용기를 냈다고. "아내와 태어날 아이는 혼자 살던 제가 느껴보지 못했던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리고 저 스스로도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곧 태어날 제 아이에게는 넘어져서 못 일어나버린 아빠가 아닌 다시 일어나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던 아빠로 기억되고 싶었습니다"라는 것. 
신정환은 "부끄럽지만 용기 있게 나가고 실망드렸던 분들께 내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서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합니다. 더는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이고 싶지 않습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하지만 저에게 온 마지막 기회를 최선을 다해 잡고 놓치지 않겠습니다. 무엇을 하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제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앞에 비춰지는 매 순간순간을 무겁게 여기고 후회를 남기지 않겠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고개를 끄덕여 주신다면 최선을 다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복귀 의지를 다졌다. 
신정환은 긴 자숙 시간을 끝내고 오는 9월 론칭하는 엠넷 리얼리티로 컴백한다.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오랜만에 찾을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코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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