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의 역전타가 터진 두산이 9회 끝내기 승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1차전에서 9회 터진 김재환의 2타점 역전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5위 두산(41승39패1무)은 넥센과 3연전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45승39패1무)은 4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최주환(2루수) 국해성(우익수) 박건우(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에반스(지명) 오재일(1루수) 김재호(유격수) 허경민(3루수) 박세혁(포수)의 타순이었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 김하성(유격수) 김민성(3루수) 이택근(우익수) 장영석(1루수) 고종욱(좌익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2회초 이택근, 장영석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고종욱이 친 내야 땅볼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무사 만루서 장원준은 박동원의 몸을 맞췄다. 넥센이 선취점을 얻었다.
톱타자 이정후의 타구가 병살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주자가 2,3루에 안착했다.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넥센이 3-0으로 리드했다.
최원태의 호투로 두산은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4회말 국해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재환의 적시타에 국해성이 홈인, 두산이 한 점을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말 오재일이 솔로포를 터트려 2-3으로 바짝 추격했다.
허경민의 볼넷으로 두산이 추격기회를 만들었다. 박세혁의 번트 성공으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정진호의 추가타로 2사 만루가 됐다. 대타로 등장한 오재원이 뜬공을 치며 두산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8피안타 5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장원준은 7회 이정후를 땅볼로 잡아 6⅓이닝을 채우며 11년 연속 1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이는 13년 연속 100이닝을 달성한 송진우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넥센은 8회 이보근, 9회 김상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로 출루했다. 박세혁의 번트에 공을 잡은 김상수가 1루에 송구실책을 범했다. 박세혁은 단숨에 2루까지 진출, 무사 주자 2,3루가 됐다.
김상수는 일단 최주환을 아웃으로 잡았다. 정진호를 고의사구로 걸려 만루작전을 펼쳤다. 이우성의 파울타구를 1루수 박윤이 잡아 투아웃이 됐다.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이 2타점 역전타를 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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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