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32·두산)이 대기록을 세웠지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장원준은 12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1차전에서 7이닝 8피안타 5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두산이 2-3으로 뒤진 8회 마운드서 내려와 시즌 6패(7승) 위기다.
1회부터 위기였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다.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채태인이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땅볼에 이정후가 3루까지 진출했다. 장원준은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장원준은 계속 맞았다. 이택근, 장영석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고종욱이 친 내야 땅볼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무사 만루서 장원준은 박동원의 몸을 맞춰 선취점을 줬다.
장원준은 단숨에 위기를 넘겼다. 톱타자 이정후의 타구를 직접 잡은 장원준은 홈으로 송구해 장영석까지 잡았다. 포수 박세혁이 1루에 송구했지만 주자들은 2,3루에 안착했다.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넥센이 3-0으로 리드했다.
3회도 주자가 나갔다. 이택근의 2루타 후 장영석이 장원준의 투구에 몸을 맞았다. 장원준은 후속타자들을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4회 장원준은 처음으로 피안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자신감을 얻은 장원준은 5,6회도 무실점으로 넘겼다.
장원준은 7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7회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장원준은 11년 연속 100이닝 투구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한화 송진우의 13년 연속 100이닝 이후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다. 장원준은 서건창을 병살타로 잡아 7회까지 책임지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