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실패’ 소사, 4⅔이닝 5실점... 7승 무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12 20: 36

최근 경기에서 부진했던 헨리 소사(32·LG)가 초반 실점 이후 꿋꿋하게 버텼으나 승리 조건과는 인연이 없었다.
소사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4실점 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탓에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투구수는 98개였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실패다. 시즌 7승 달성도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5지만 최근 2경기에서 12⅓이닝 동안 14실점을 하며 무너졌던 소사였다. 당초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임시로 불펜에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허프와 차우찬의 부상으로 예정을 변경해 선발로 복귀했다. 올 시즌 SK전 성적이 좋아 이날 반등을 기대하는 눈길도 있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는 아니었다. 

1-0으로 앞선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소사는 1사 1루에서 최정 한동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여기서 김동엽에게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 박정권에게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부터는 실점 없이 버티기 시작했다. 2회에는 선두 이성우에게 안타,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한동민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에는 1사 후 박정권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나주환을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에도 2사 1루 상황을 실점 없이 끝낸 소사는 4-4로 맞선 5회 선두 정진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기는 했으나 2루로 뛰던 정진기를 잡으러 가던 송구가 뒤로 빠지며 오히려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한동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고 1점을 내줬다. 소사는 김동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진해수로 교체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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