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4실점' 문승원, 시즌 4승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12 20: 05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문승원(28·SK)이 조금은 아쉽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문승원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했다. 홈런으로 4점을 허용했고 결국 이것이 독이 돼 승리투수 요건을 따내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백창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문승원은 2회 1사 1,2루에서 정상호를 1루 땅볼로, 안익훈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1로 앞선 3회 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양석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결국 정성훈에게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4-4로 맞선 4회에는 위기를 넘겼다. 선두 오지환에게 우전안타, 정상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린 문승원은 안익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백창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상황에서 태그업해 홈으로 파고들던 3루 주자 오지환을 홈에서 잡아내고 불을 껐다.
다만 오지환을 직접 태그하는 과정에서 다소간 충돌이 있었고, 이 여파 때문인지 예상보다 적은 투구수를 기록한 채 5회 교체됐다. 다만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의 기본을 채우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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