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복귀전' 오타니, 1⅓이닝 4실점…최고 구속 158km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12 19: 10

'이도류'의 재개시. 결과는 아쉬웠다. 오타니 쇼헤이(23)가 투수 복귀전에서 조기 강판됐다. 구속이 158km까지 나왔다는 점은 반가웠다.
오타니는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7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전에 선발등판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속구 최고구속은 158km를 기록했다.
1회는 깔끔했다. 오타니는 선두 고지마 슈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순타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요시다 마사타카를 1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문제는 2회였다. 오타니는 1사 후 고야노 에이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크리스 마레로의 내야 안타, 오카다 다카히로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에 몰렸다. 마레로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기록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타니는 오오시로 코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뒤이어 등판한 루이스 멘도사가 오타니를 돕지 못했다. 멘도사는 첫 타자 이토 히카루에게 좌전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전부 오타니의 자책점이었다.
이날 등판은 오타니의 투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오타니를 보기 위해 교세라 돔을 찾았다. 오타니는 지난 스프링캠프 도중 발목 통증이 재발했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도 낙마했다. 시즌 초반 타자로만 출장했으나 4월초, 왼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며 재활에만 매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소프트뱅크 상대로 '타자 복귀전'을 치렀다. 오타니가 투수로 1군 경기에 등판한 건 지난해 10월 일본시리즈가 마지막이었다.
니혼햄은 오릭스에 3-6으로 패했다. 오타니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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