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숭의초 측 "윤손하子 등 특정 학생, 가해자 배제·축소 은폐 無"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12 17: 40

서울시 숭의초등학교가 윤손하 아들이 관련된 학교폭력 사안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숭의초등학교(이하 숭의초) 측은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 학생을 가해자에서 일부러 배제하거나 축소 또는 은폐를 시도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숭의초 측은 "본교는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갈등을 법과 규정을 내세워 심판하고 처벌하는 것보다는 조정과 화해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지도가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교육적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것이 사실이며 이러한 철학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라며 "다만, 학교가 이번 사안에 대해 특정학생을 가해자에서 일부러 배제하거나 축소 또는 은폐를 시도한 사실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디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학교의 절차상의 실수를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마치 학교 전체가 재벌가의 학생을 비호하거나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 은폐한 것으로 몰아간 특정 언론사의 보도가 기정사실화 되어 더 이상 학교와 아이들이 피해보는 일은 없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오늘(12일) 서울시 교육청이 윤손하 아들이 관련된 학교폭력 사안 특별감사 결과에 대해 "숭의초가 사안을 부적정하게 처리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발했다. 
숭의초 측은 "오늘 발표된 교육청의 감사 결과는 직접 실물로 확인된 ‘5세 이상 사용가능한 장난감 야구배트’마저도 아무런 부연 설명 없이 ‘야구방망이’라고 확정 기재한 것만 보더라도, 객관적인 진실 규명의 노력이 없이 특정 언론사의 보도내용을 기정사실화하여 그에 부합하는 결론을 내리는데 급급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또한 이번 감사결과는 목격자 및 피해자, 관련자들의 진술의 신빙성을 합리성에 기초하여 객관적으로 검증하지 아니한 채, 일방적 피해 주장만을 앞세워서 선정적 제목으로 보도된 내용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졌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 교육청과 감사팀은 “결코 폭행에 가담한 바 없었다”는 당사자와 목격자의 주장을 무시하고 학교가 재벌가 학생을 비호하고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은폐, 축소했다는 의혹만 나열하면서 그 어떤 명백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라며 "이는 서울시 교육청 감사가 학생들의 미래가 담보된 학교 감사에 있어 특별한 관찰과 다중적 파악, 장기적 영향 고려보다는 피상적 언론보도를 의식한 대응이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숭의초 측은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의 사소한 다툼은 자치위원회를 통한 처벌보다는 담임교사의 책임 아래 학생들간, 또는 학부모간 대화를 통해 해결해 왔습니다"라며 "교육청 감사는 이와 같은 방식에 대해 ‘그릇된 인식’이라고 지적했으나 우리 학교 뿐 아니라 많은 초등학교가 이런 방식의 해결을 원하고 있으며 우리 학교는 처벌위주방식 보다는 모름지기 조정과 대화를 통한 화해 방식이 옳다고 믿고 있고 앞으로도 이를 계속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앞으로도 문제가 된 학교폭력 해결 방식을 고칠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한 재심 절차가 남아 있지만 사안의 발단이 된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밟아 진실을 끝내 밝혀낼 것이며, 교육청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교육청의 감사역량이 더욱 개선되어야 함을 인지할 수 있도록 조목조목 따져볼 것"이라고 강력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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