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 ‘써클’ 유영 “나라와 연기 조언? 서로 예민한 부분”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13 07: 59

 그룹 헬로비너스의 유영은 tvN ‘써클’에서 감정 없는 미래 여전사 신비서로 열연을 펼쳤다. 큰 키를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액션은 물론 선배 배우들과 무리 없이 호흡을 맞추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KBS 2TV ‘후아유-학교 2015’이후 1년여 만에 배우로 다시 돌아온 유영을 만났다.
인터뷰하는 내내 유영은 밝고 쾌활했다. 어떤 질문에도 난감해하는 기색 없이 시원시원한 답변을 내놓았다. 감정 없고 차가운 ‘써클’ 속 신비서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유영은 “제가 웃음도 많고 밝은 성격이다. 신비서는 저와 정반대로 카리스마 있고 차가운 성격이다. 차가운 눈빛을 표현하기 위해서 촬영 안하는 동안 거울을 가져다 놓고 째려보는 표정을 계속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유영은 자신 안에 없는 모습을 꺼내는데, 민진기 PD와 이현석 본부장 역할을 맡은 민성욱 그리고 휴먼비 회장 역을 맡은 한상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유영은 “인터뷰를 하면 꼭 이 세 분에게 받은 도움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민성욱 선배님은 작은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겨주셨다. 한상진 선배님은 쉬는 시간도 쪼개가면서 대본을 맞춰주시고 질문에 답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민진기 PD님은 저한테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해주셨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영은 ‘써클’에서 액션에도 새롭게 도전했다. 유영은 “액션을 처음 찍기 때문에 어설퍼 보이지 않을까 걱정돼서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 3회에서 등장하는 패싸움 장면은 편집의 도움을 받아서 멋있게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유영과 같은 그룹에 속해있는 나라 역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차유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영은 “서로 친하니까 말하기 어렵다. 촬영 중에는 서로 예민하니까 아쉬운 점도 조심스럽게 말한다. 나라가 바쁜 와중에도 제가 연기하는 걸 보고 긴장하지 말라고 응원해줬다”고 털어놨다.
아이돌 유영과 배우 유영은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을까. 유영은 “활동하는 데 있어서 아이돌은 멤버들과 연습부터 무대에 오르는 것까지 모든 것을 함께한다. 연기는 물론 상대 배우가 있긴 하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한다. 그 점이 가장 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멋진 활약을 펼친 유영을 무대에서 언제쯤 만날 수 있을지 물어봤다. 유영은 “저도 헬로비너스로 빨리 컴백을 하고 싶다. 하지만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좋은 곡을 만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한다. 저도 멤버들도 다음 컴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헬로비너스로서 컴백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유영은 무궁무진한 매력의 소유자이니만큼 앞으로도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귀엽게 당부했다. 유영은 “저의 매력이 아직 다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저의 활동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밝히면서 인터뷰를 마쳤다./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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