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애디튼 퇴출,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2 17: 22

롯데 조원우 감독이 퇴출된 외국인 투수 닉 애디튼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롯데는 12일 애디튼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 외국인 투수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파커 마켈의 대체 선수로 4월초 합류한 애디튼은 15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0으로 분전했지만 6이닝 이상 투구는 없었다. 
애디튼은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 역투를 했지만 이튿날 퇴출 비운을 맛봤다. 냉정한 프로세계에선 비일비재한 일이다. 

조원우 감독은 "점심 때 구단 관계자들을 만난 뒤 (김원형) 수석코치와 함께 애디튼에게 (웨이버 공시) 이야기를 전했다. 애디튼이 많이 아쉬워하길래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애디튼이지만, 이닝이터가 필요한 롯데 사정상 교체는 불가피했다. 
조 감독은 "스카우트팀이 해외로 나간지 두 달 가까이 되어간다. 협상이 거의 막바지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계약이란 것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계약이 마무리돼 합류했으면 한다. 올스타 휴식기 직후 합류가 가장 좋겠지만, 늦어도 그 다음주까진 왔으면 좋겠다"고 조속한 합류를 기대했다. 
롯데는 40승43패1무로 6위 LG에 1경기차 뒤진 7위로 추격하고 있다. 5위 두산과도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후반기 5강 진입을 위해 새 외국인 투수의 빠른 합류가 절실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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