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안영명(33)이 1군에 복귀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12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안영명을 내일(13일) 선발로 결정했다. 최근 2군에서 잘 던졌다. 스피드는 아직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지만 경험이 많은 투수라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지난 5월3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안영명은 43일 만에 1군에 복귀하게 된다.
한화는 13일 롯데전 선발투수가 한 자리 비어있었다. 선발 일정상 지난 8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한 윤규진이 4일을 쉬고 나설 수 있지만 이상군 감독대행의 선택은 달랐다. 이 감독대행은 "투구수가 많진 않았지만 4일 휴식은 무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조정 기간을 거친 안영명이 대체 선발로 낙점됐다. 안영명은 2군에서 7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1.10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2군 경기를 꾸준히 체크해온 이상군 감독대행은 안영명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안영명이 살아나야 선발진도 안정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한 안영명은 올 시즌 1군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 중이다. 선발로 4경기 나섰지만 2패 평균자책점 7.20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2군에서 조정기을 거친 안영명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