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여름엔 레드벨벳, 결국 '루키'는 '퀸'이 됐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12 15: 34

 걸그룹 레드벨벳이 루키에서 서머퀸으로 성장했다.
SM루키즈라는 이름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아이린과 슬기 그리고 웬디. 여기에 조이와 1년 후 새로운 막내 예리까지 합류하면서 지금의 레드벨벳 5인조가 구성됐다.
비주얼이면 비주얼, 실력이면 실력은 이미 예고된 바. 아이돌 명가로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출격하는 신인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만으로도 레드벨벳에 대한 기대는 대단했고, 레드벨벳은 상승세를 보이며 그 기대를 충족시켜왔다.

데뷔곡 ‘행복’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한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7월 7일’, ‘러시안 룰렛’, ‘루키’까지 레드벨벳만의 색깔을 표현하며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는 차별화된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루키 루키 마이 수퍼 루키 루키 루키”를 외치던 다섯 명의 소녀들은 여름곡 ‘빨간 맛’으로 컴백해 명실상부 음원차트를 강타하며 ‘서머퀸’ 자리에 올랐다. 지난 10일 공개된 이후 음원 차트 일간 1위를 기록하며 음원강자로서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 믿고 듣는 레드벨벳의 수식어를 사실상 굳힌 셈이다.
차트 개편 이후 진입부터 상위권에 안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가운데 레드벨벳은 이례적으로 평일 오후가 아닌 일요일에 신곡을 발표했다.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시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콘텐츠가 좋으니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차트를 점령할 수 있었다. 폭염도 날릴 청량한 여름 맞춤곡으로 ‘서머퀸’ 자리에 무사히 안착했다는 평이다.
‘걸그룹은 역시 팬덤보단 대중성’, ‘음반보단 음원’이라는 일반적 현상과는 다르게 레드벨벳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음원과 동시에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등 음반 차트에서도 일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여름을 ‘빨간 맛’으로 물들인 레드벨벳. 결국 ‘루키’는 ‘퀸’이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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