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동만·애라·주만·설희..'쌈마이' 4人 인생캐 만났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7.12 15: 50

이젠 자신 있게 대표작을 '쌈 마이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이 고동만, 최애라, 김주만, 백설희를 만나 인생작을 경신했다. 
지난 5월 22일부터 전파를 탄 KBS 2TV '쌈, 마이웨이'는 '남사친'과 '여사친'의 러브스토리는 물론 '꼴통 판타스틱4'의 골 때리는 성장 로맨스를 그렸다. 11일 종영까지 알차고 풋풋한 로맨스와 공감 가는 스토리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배우들의 재발견이 눈부셨다. '화랑' 이후 KBS로 돌아온 박서준은 거칠고 카리스마 넘쳤던 전작의 캐릭터와 달리 유쾌하고 매력적인 고동만 역으로 분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능글맞으면서 한없이 로맨틱한 고동만은 곧 박서준 그 자체였다. 

'태양의 후예'를 통해 '걸크러시' 여군의 진면모를 보여줬던 김지원은 사랑스러운 최애라를 만나 인생 캐릭터를 바꿨다. 남자 친구에게 거칠게 욕을 뱉으면서도 눈물 많고 정 많은 '또라이 러블리'를 발산하며 안방을 장악했다. 
안재홍은 김주만을 연기하며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이 캐릭터를 지웠다.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는 물론 백설희와 현실 연애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욕을 바가지로 먹을 만한 캐릭터였지만 안재홍이기에 그나마 용서가 됐다. 
송하윤은 '쌈 마이웨이'가 확실한 대표작이 됐다. 오래 사귄 연인들의 이야기를 대변하며 천사 같은 백설희를 연기해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기도. 덕분에 그는 비주얼과 연기력 모두 갖춘 여배우임을 입증했다. 
11일 마지막 회에서 고동만과 최애라는 결혼을 약속했고 김주만과 백설희도 다시 연애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이들은 각자의 꿈을 펼쳐내며 마이웨이를 함께 걸어갔다. 남일빌라 네 청춘의 인생 2막이 시작된 셈.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역시 '쌈 마이웨이'를 만나 배우 인생 2막을 열었다. 인생 캐릭터를 연기한 이들의 다음 행보도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쌈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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