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올스타전] '카노 결승포' AL, 연장 접전 끝 5년 연속 승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12 12: 40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연장 접전 끝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5년 연속 올스타전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호세 알투베(2루수·휴스턴)-호세 라미레즈(3루수·클리블랜드)-애런 저지(우익수·양키스)-조지 스프링어(좌익수·휴스턴)-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휴스턴)-저스틴 스모크(1루수·토론토)-코리 디커슨(지명타자·탬파베이)-살바도르 페레즈(포수·캔자스시티)-무키 베츠(중견수·보스턴)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크리스 세일(보스턴).

이에 맞선 내셔널리그 올스타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이 선발 등판했고, 찰리 블랙몬(중견수·콜로라도)-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마이앰)-브라이스 하퍼(우익수·워싱턴)-버스터 포지(포수·샌프란시스코)-다니엘 머피(2루수·워싱턴)-놀란 아레나도(3루수·콜로라도)-라이언 짐머맨(1루수·워싱턴)-마르셀 오즈나(좌익수·워싱턴)-잭 코자트(1루수·워싱턴)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날 세일과 슈어저가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선취점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나왔다.
5회초 2사에 타선에 들어선 조나단 스쿱(볼티모어)은 내셔널리그의 4번째 투수 알렉스 우드(다저스)를 상대로 7구의 승부 끝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미겔 사노(미네소타)가 우익수와 1루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날리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내셔널리그의 반격은 홈런으로 나왔다. 6회말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어빈 산타나(미네소타)의 95마일(153km/h)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아메리칸리그는 세일(2이닝)에 이어 델린 베탄시스, 제이스 바르가스, 브랜든 킨츨러, 어빈 산타나, 로베르토 오주나, 크리스 데벤스키, 크레이그 킴브럴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내셔널리그 역시 슈어저(1이닝) 이후 펫 니섹(1이닝),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이닝)가 무실점으로 막았고, 알렉스 우드가 1이닝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잭 그레인키, 브래드 핸드, 크렉 홀랜드, 켄리 젠슨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연장 승부는 지난 2008년 이후 9년 만. 당시 연장 15회까지 흘렀던 가운데,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에 막을 내렸다.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로빈슨 카노(시애틀)가 웨이드 데이비스(컵스)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카노의 올스타전 첫 홈런.
연장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앤드류 밀러는 2사 후 조이 보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코디 밸린저를 삼진 처리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의 승리로 끝났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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