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my 뮤직] 'YG 14년만의 男솔로' 원, 새롭고 다르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12 10: 27

원의 낮과 밤은 확연히 상반된다. 섹시미와 소년미, 이중적인 매력을 내세운 원은 그동안의 YG아티스트들과는 사뭇 다르다.
원은 지난 11일 데뷔 싱글 ‘원 데이’를 발매하며 데뷔를 알렸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그냥 그래'와 '해야해'가 담기면서 낮과 밤이 공존하는 하루를 보여준다.
'그냥 그래'는 원이 단독 작사했으며 AOMG 차차말론과 공동 작곡했다. '해야해' 역시 원이 단독 작사하고 그루비룸이 공동 작곡을 맡았다. '그냥 그래'에서 부드러운 원을 만날 수 있다면 '해야해'에선 좀 더 섹시한 그를 볼 수 있다. 

두 곡 모두 대중적이지만 원이 직접 가사를 쓰면서 색다른 곡이 탄생했다. 특히 원은 Mnet '쇼미더머니4, 5' 때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힘을 빼고 툭툭 내뱉는 보컬을 들려준다. 이 같은 원의 목소리는 한층 편하고 감미롭게 들리면서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원은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냥 그래'에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등 원의 소소한 일상이 그려진다. 마치 동네에 잘생긴 오빠 같은 친근한 매력이다.
'해야해'에서의 원은 도발적이다. 원은 극중 연인으로 등장하는 상대 모델과 함께 묘한 케미스트리를 형성, 섹시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처럼 원은 정반대의 모습으로 팬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 그 결과 원은 데뷔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원은 여태까지의 YG아티스트들과는 색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원은 외모보다 실력을 중요시 여기는 YG에서 보기 드문(?) 비주얼을 갖췄다. 
이에 원은 데뷔 전부터 여러 티저 사진을 공개하며 '역대급 YG비주얼'이라는 평을 받았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원은 우월한 외모로 한 편의 영화같은 느낌을 안긴다. 여기에 작사, 작곡까지 하니 완성형 솔로아티스트가 만들어진 셈이다. 
또한 원은 YG 전속 프로듀서가 아닌 외부 프로듀서와 협업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YG 소속 아티스트는 주로 직접 작사, 작곡을 하거나 YG 프로듀서와 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원은 AOMG의 차차말론, 하이어 뮤직의 그루비룸과 함께 신곡을 협업했다.
이로써 원은 YG의 새로운 색깔을 입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질 수 있게 됐다. "유일무이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한 원. 그는 데뷔앨범부터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으면서 남자솔로 아티스트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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