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복귀' 김선빈 3안타, 리딩히터 존재감 우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7.11 22: 07

명불허전의 타격이었다. 
KIA의 리딩히터 김선빈이 3경기만에 선발출전해 3안타를 터트렸다.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유격수로 나서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7-4로 승리하며 NC를 6경기차로 밀어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1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두 점을 먼저 뽑았다.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은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중견수 옆을 뚫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3회말에서는 나지완이 투런포를 날린뒤 바로 좌전안타를 터트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어 5회말 2사후에도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8일 수원 kt전에서 대타로 타선점을 제외하면 7일만에 선발출전했지만 타격의 날카로움은 여전했다. 김선빈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은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선빈은 지난 4일 인천 SK전을 마치고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3경기째 벤치에 머물렀다. 부상을 막기 위한 김기태 감독의 보호조치였다. 7일만에 선발출전을 했는데도 3안타를 쏟아내며 리딩히터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3안타로 김선빈은 타율을 3할8푼4리까지 끌어올리며 첫 타격왕을 향해 질주했다. 특히 9번이 아닌 6번타순에 배치됐는데도 이질감 없이 안타쇼를 펼쳤다. 아울러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는 등 안정된 수비력으로 내야를 튼튼하게 지켜냈다. 가히 공수의 핵다운 하루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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