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본기 11회 결승타' 롯데, 한화에 연장 신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1 22: 47

롯데가 한화에 힘겨운 연장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11회초 신본기가 결승 적시타를 터뜨리며 롯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0승43패1무가 된 7위 롯데는 8위 한화(35승47패1무)와 격차를 4.5경기로 벌리며 6위 LG(39승40패1무)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롯데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제압했다. 1번 손아섭이 한화 선발 김재영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39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9호 홈런. 2회초에도 롯데는 선두 김문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무사 2루 찬스에 강민호가 중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김문호가 홈에 들어오며 추가점을 냈다. 2-0 리드. 

한화도 2회말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을 공략했다. 첫 타자 하주석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원석이 2루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이때 하주석이 2~3루 사이에서 2루수 번즈의 1루 송구를 지켜본 뒤 3루로 달렸고, 롯데 1루수 이대호의 3루 악송구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정근우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3루에선 이용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2-2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롯데가 5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신본기의 우전 안타에 이어 한화 투수 김재영이 폭투를 범한 뒤 강판됐다. 바뀐 투수 이충호 상대로 손아섭-김상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 만든 1사 만루. 전준우가 또 바뀐 투수 이동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대호가 병살을 치며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한화가 6회말 다시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애디튼의 2구째 한가운데 높게 들어온 115km 커브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9호 홈런. 3-3 원점을 만든 홈런 한 방으로 애디튼을 끌어내렸다. 
9회초에도 홈런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이 계속 됐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앤디 번즈가 한화 구원 송창식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8호 홈런. 지난 5월24일 사직 SK전 이후 48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그러자 한화도 9회말 선두 김태균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비거리 110m, 김태균의 시즌 11호 홈런. 
결국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 롯데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렸다. 선두 번즈가 유격수 맞고 좌측으로 빠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문규현이 희생번트로 2루에 주자를 갖다놓았다. 이어 신본기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신본기가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김문호가 3안타, 강민호와 번즈가 2안타 1타점씩 올렸다. 2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배장호가 시즌 5승(1패)째. 
한화는 마무리 정우람이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정근우와 하주석이 3안타씩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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