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에서 다소 주춤했던 SK 리드오프 노수광(27)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결승홈런 및 종횡무진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노수광은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중견수로 출전, 3회 이날의 결승 투런을 포함해 2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1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0-0으로 맞선 3회에는 2사 1루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이는 SK의 이날 첫 안타였다. 자칫 임찬규에 끌려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SK 공격의 혈을 뚫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경기 후 노수광은 "지난주에 마음이 급해져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것 같아서 오늘은 최대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하려 했다. 첫 타석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었는데 두 번째 타석 이후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라면서 "오늘의 좋았던 느낌을 살려 팀에 꾸준하게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