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역투를 앞세운 SK가 LG에 완승을 거두고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다이아몬드의 8이닝 1실점 역투와 고비 때마다 점수를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SK(48승37패1무)는 2위 NC 추격의 발판을 놨다. 반면 LG(39승40패1무)는 다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SK 선발 다이아몬드는 8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한동민 김동엽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3⅓이닝 5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타선도 시종일관 다이아몬드에 끌려 다니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3회 1사 후 김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노수광이 임찬규의 빠른 공을 공략해 선제 좌월 2점 홈런(시즌 3호)을 쳐 선취점을 냈다. LG가 4회 정성훈의 우중월 솔로포(시즌 3호)로 1점을 쫓아오자 4회 반격에서는 장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내 분위기를 잡아갔다.
선두 최정이 몸에 맞는 공, 한동민이 볼넷을 고른 SK는 무사 1,2루에서 김동엽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 2점을 추가했다. 이어 나주환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SK는 5회 선두 노수광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최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도망가 6-1까지 앞서 나갔다.
SK는 선발 다이아몬드가 호투를 거듭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부터 8회까지는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로 추격을 저지했다. SK는 6-1로 앞선 9회 서진용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