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의 종방연은 심각한 기류를 뿜었던 극과 달리, 웃음이 만발한 현장이었다.
1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한 음식점에서는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 종방연이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키, 신동욱, 최무성, 정석용, 서재형, 이지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종방연 현장에서 OSEN과 만난 공경수 역의 샤이니 키는 "시청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이번에 공중파 첫 작품이어서 정말 뜻깊었다"고 말하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김은중 역을 맡아 활약한 김태훈은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마지막까지 모두 최선을 다해 찍었다. 점점 반응도 좋아져서 보람을 느낀다. 모두들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스태프와 동료배우들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희귀병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로 7년간 브라운관을 떠났다가, '파수꾼'으로 복귀한 배우 신동욱은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다들 재밌게 끝까지 아무런 사고나 안 좋은 일 없이 끝나 다행이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사랑을 해주셔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동욱은 건강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활동 계속 할 예정이다. 건강도 많이 좋아져서 이번 촬영도 부담없이 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제작진의 배려 덕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파수꾼'에서 장도한 역을 맡아 야누스적인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김영광은 "드라마 잘 찍었다. 시청자 분들이 잘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많은 선배님들이 도와주신 덕분인 것 같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다"고 말하며 동료 배우들에 호평의 공을 돌렸다.
데뷔 후 첫 엄마 역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한 모성애 연기와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조수지 역의 이시영은 "진짜 그 어느 때보다 배우들이 고생한 작품이었다. 그만큼 더 기억에 남고, 애틋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방송까지 본방사수 해주셨으면 했다"고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동시에, 호평을 보내준 시청자들에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할 뿐이다. 나름 열심히 준비하긴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 작품을 계기로 좋은 작품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늘(11일) 오후 10시 종영을 앞두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