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③] ‘남사친여사친’ 신지 “김종민, 일에 미쳐있어서 걱정”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12 10: 05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김종민과 신지. 신지와 김종민은 17년간 코요태로 한 팀을 이뤄서 활동하고 있다.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하면서 서로 변한 것들에 관해서 물어봤다.
김종민이 본 신지는 성격이 많이 변했다. 김종민은 “신지가 확실히 파이팅이 많이 떨어졌다. 열정이 없어졌다기보다 편안하게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는 “제가 성격이 많이 죽었다. 이제는 져주고 이해해준다. 예전에는 철없을 때니까 무서운 게 없었다. 무대울렁증이 생기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신지가 본 김종민이 바뀐 계기는 대체복무다. 김종민은 대체복무를 전후로 패션이나 지식이 부쩍 늘었다. 신지는 “김종민 씨가 정말 책을 단 한 글자도 안 읽었는데, 대체 복무 이후 책을 본다. 옷도 정말 못 입었는데, 확실히 패션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종민도 “확실히 방송을 많이 하면서 지식이 늘었다. 그리고 성격 자체도 유순 해지고 성숙해진 것 같다”고 자신의 변화를 털어놨다.

신지와 김종민 그리고 빽가는 무대 위에서 여전히 댄스가수다. 하지만 17년이 흐른 지금은 댄스와 퍼포먼스보다는 관객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것으로 노선을 바꿨다. 김종민은 “과거에는 무조건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와 춤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요새는 힘들고 부상 당한 곳도 많아서 쉽지 않다. 관객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 호흡하고 다가가는 것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신지는 “관객과 소통하는 방법은 지난해 쿨요태 콘서트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보다 저희도 훨씬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지는 일에 미쳐서 사는 김종민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신지는 “종민오빠는 워커홀릭이다. 종민 오빠는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한다. 함께 태국 카오락에 가는 것도 종민 오빠가 쉬러 간다고 말했다. 이것도 촬영인데, 쉬러 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안쓰러웠다. 본인은 스스로 잘 챙기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쉬면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따스한 당부를 전했다.
17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 해온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끈끈한 사이로 발전했다. 과연 두 사람이 보여줄 ‘남사친 여사친’의 매력은 어떠할지 궁금해진다. 두 사람이 태국 카오락으로 여행을 떠난 '남사친 여사친'은 오늘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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