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남사친여사친’ 김종민X신지 “우린 재산 다툼 없는 가족”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7.12 10: 05

 남자와 여자 사이에 친구가 있을까. 없을까. 신지와 김종민은 이 질문에 대답할 적임자다. 두 사람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인연을 시작해 17년 동안 친구로 지내면서 오랜 시간 함께 해왔다. 남사친과 여사친의 존재에 대한 종지부를 찍기 위해 태국 카오락으로 떠났다.
신지와 김종민은 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 여사친)에 함께 출연하면서 태국 카오락으로 함께 신혼여행 답사를 떠났다. 세상이 다 아는 17년 차 절친이자 코요태 멤버로 함께한 세월이 긴 만큼 두 사람은 남사친과 여사친의 존재 대한 확신이 있었다.
김종민은 “오래보고 자주 보는 친구는 둘 중의 한 명이 서로에게 감정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 여자와 남자는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신지 역시도 종민의 의견에 동의했다. 신지는 “저는 예전부터 남자 친구들이 더 많았다. 그 사람들과 전부 썸을 탔으면 전 바람둥이가 됐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신지와 김종민의 사이는 단순한 ‘남사친 여사친’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사이로 가족 못지않은 끈끈한 정을 가지고 있다. 김종민은 “신지는 완전히 다른 여자 사람 친구다. 일이 껴 있다 보니까 오래 끌고 가고 싶다. 함께한 너무나 많은 추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는 “예전에는 제가 종민 오빠에게 일을 가르쳐 주기도 했지만 지금은 종민 오빠한테 배우기도 하고 의지를 많이 한다. 무슨 일이 생겨도 다 말할 수 있는 친오빠 같은 사람. 재산 다툼할 필요 없는 가족이다”라고 둘 사이를 정의했다.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했던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 다투는 일은 없었을까. 신지는 “저희도 사람인데 서로 삐지기도 하고 다투기도 많이 한다”며 “주로 제가 잘못을 많이 하므로 종민 오빠가 화가 나면 제가 먼저 사과를 한다. 얼마 전에 제가 아플 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더니 아픈 건 괜찮은데, 네가 건강이 안 좋아서 코요태를 오래 못하는 것이 미안할 일이라고 말해서 표현은 못 했지만 감동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남사친 여사친’을 보면 이성 간의 친구가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김종민은 “오히려 보면 볼수록 더 헷갈리실 것 같다. 남사친 여사친이 17년 되면 어떻게 하는지 보고 답을 찾으시면서 이 프로그램을 보면 재미있으실 것 같다”고 답했다. 신지는 “전혀 다른 유형의 남사친 여사친들이 나오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보면서 자신과 비슷한 유형을 찾아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남사친 여사친’의 매력을 꼽았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pps201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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