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바람 안 피울게"..팬들이 軍人 임시완을 기다리는 법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11 19: 00

"바람 피우지 않고 기다릴게."
100여 명의 글로벌 팬들이 오늘(11일) 현역 입대한 임시완에게 전한 진심. 임시완은 이러한 팬들의 마음이 있기에 더욱 힘찬 발걸음으로 군복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완은 11일 낮 12시 4분께 경기 양주 감악산회관에 등장해 간단한 입대 소감과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겼다. 이후 오후 2시 경기 양주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그는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21개월의 군복무를 이어갈 예정.

특히 이날 입대 현장에는 100여 명에 달하는 국내 및 해외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줄을 서있는 진풍경이 펼쳐쳐 시선을 모았다. 한 팬에 따르면 지방에 거주하는 그는 임시완의 입대 현장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경기 양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고.
그중에서도 '바람 피지 않고 기다릴게', '임시완 비주얼에 군복이라니', '기다릴게 전역까지'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보여 그를 향한 팬들의 진심 어린 마음을 엿보게 했다. 21개월이 공백기 동안 임시완이 불안해하지 않게 힘을 실어준 것.
이를 증명하듯 임시완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팬들은 "어떡해", "귀여워", "울지마" 등의 감탄사를 쏟아냈고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길 응원했다. "잘 다녀오겠다"는 임시완의 인사에 뜨겁게 화답하면서 말이다.
이같이 든든한 팬들이 있기에 임시완 또한 '현역 입대' 앞두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비록 2년간의 휴식기를 가지게 된 그이지만 이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있기에 한층 성숙해져 돌아올 그의 귀환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임시완은 지난 2010년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한 뒤 MBC '해를 품은 달'로 연기에 도전, 이후 tvN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원라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무엇보다 그는 100% 사전 제작인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 nahee@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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