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정체성·교육·성장"..'학교2017', 그냥 스타등용문이 아냐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1 18: 22

그저 '스타등용문'이라고 만 부르기엔 아쉽다. '학교2017'이 18살 청춘들의 정체성과 교육 문제, 성장까지 고루 다르며 제대로 된 청춘물의 탄생을 알렸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KBS 2TV '학교2017'은 KBS가 일곱번째로 선보이는 '학교' 시리즈로,학생들이 겪는 솔직하고 다양한 감성을 담아낼 청소년 드라마다. 
'스타등용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작품답게 이번에도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이라는 신인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특히 걸그룹 구구단 출신의 김세정은 이번이 첫 연기 도전으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모았던 바. 

이에 연출을 맡은 박진석 PD는 제작발표회에서 김세정에 대해 "너무 열심히 하고 재능도 있고 밝은 기운 때문에 이 사람이랑 같이 하면 뭔가를 만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이돌 아닌 신인 배우라고 생각하고 같이 하고 있다. 배우로서 가능성이 많다"고 말하며 일말의 우려를 씻었다. 
하지만 이번 '학교2017'은 단순히 '스타등용문'으로만 치부하기엔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다. 박PD는 "이번 학교 시리즈의 흥행 요소는 캐스팅이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청춘들을 깊이 있게 그릴 배우들을 찾으려고 했다"며 배우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자기 정체성을 결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시기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이번 '학교'의 차별화 된 모습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중 각각 반항아와 모범생으로 분할 김정현과 장동윤 캐릭터에 대해서도 "그냥 모범생만은 아닌 모범생, 그냥 반항아만은 아닌 반항아다"라고 전하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처럼 청춘물답게 통통 튀는 캐스팅과 매력으로 중무장한 '학교 2017'. 단순히 스타의 탄생 여부로 주목받기 보다는 기대만큼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들에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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