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신곡] "유일무이한 매력"..'원'이라는 YG의 새로운 색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11 18: 00

유일무이한 남자 솔로아티스트가 나타났다. 바로 원. 원은 상반된 매력이 돋보이는 '그냥 그래'와 '해야해'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원은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앨범 'ONE DAY'를 발매했다. 
원의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그냥 그래'와 '해야해'가 담겼다. '그냥 그래'는 원이 단독 작사했으며 AOMG 차차말론과 공동 작곡했다. '해야해' 역시 원이 단독 작사하고 그루비룸이 공동 작곡을 맡았다. 

'그냥 그래'에서 부드러운 원을 만날 수 있다면 '해야해'에선 좀 더 섹시한 원을 볼 수 있다. '해야해'는 비트를 구성하는 청량한 피아노 톤에 무게감 있는 808킥이 더해져 다이나믹하게 들린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세련된 비트를 뚫고 나오는 Vox 샘플과 신스라인이 곡의 완성도를 더한다. 원은 가사 강약을 조절하며 관능적인 미사여구를 전달, 여심을 제대로 흔든다. 
원은 '해야해'를 통해 "완벽한 실루엣 나를 뒤돌아볼 때/ 미칠 것 같아 Oh Damn 너의 어깨 머리 밑에/너와 눈이 마주친 순간 우리 시작을 해"라고 말하며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원은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은 극중 연인으로 등장하는 상대 모델과 함께 묘한 케미스트리를 발산, 도발적인 카리스마를 과시한다. 추상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수중촬영도 인상적.
'그냥 그래'는 대중적이고 밝은 멜로디의 일면에 담긴 쓸쓸한 감성을 탁월하게 풀어낸 원의 표현력이 인상적이다. 곡의 모든 요소가 자극보다는 절제를 지향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드라마틱한 이별보다는 희미해지는 사랑의 감정이라는 소재를 미니멀한 편곡을 통해 전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 없이 오래 사랑받을 전망.
원은 '그냥 그래'에서 "안녕 오랜만이야/너는 요즘 어떻게 지내?/너무도 뻔한 이 말에/뻔한 대답을 해/I know/그냥 그래/난 그냥 그래/다 그냥 그래"라고 말하며 듣는 이들에게 위로를 안긴다. 힘을 빼고 부드럽게 툭툭 내뱉는 원의 보컬은 멜로디와 어우러지며 귀를 사로잡는다.
'그냥 그래'의 뮤직비디오는 '해야해'와 정반대. 달달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영상 속에서 원은 스케이드보드를 타는가하면 소소한 일상을 보여준다.
이처럼 원은 상반된 매력의 '해야해' '그냥 그래'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 유일무이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원. 데뷔앨범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면서 남자솔로 아티스트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