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에 공백이 있는 삼성. 이들의 후반기 복귀 계획은 어떻게 될까.
삼성은 올 시즌 부상 등 컨디션 난조로 엔트리의 변화가 잦다. 가장 큰 복귀 전력은 '캡틴' 김상수다. 김상수는 지난달 15일 왼 허벅지 통증으로 1군 말소됐다. 당시 삼성은 "왼 허벅지 통증을 안고 있는 김상수가 좀 더 시간을 갖고 확실히 치료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김상수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장, 2할4푼6리(126타수 31안타) 1홈런 9타점 15득점 1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외야수 김헌곤 역시 지난 7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1군 말소됐다. 김헌곤은 올 시즌 주전 좌익수로 낙점돼 타율 2할7푼6리(254타수 70안타) 6홈런 38타점 35득점 7도루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재충전 기회를 줬다.
가장 마지막에 말소된 이는 앤서니 레나도다. 삼성은 9일 레나도를 1군에서 제외했다. 레나도는 시범경기 기간 부상을 당했다. 재활과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쳤으나 9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했다. 8일 대구 넥센전서 4⅔이닝 5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고전했고, 결국 말소됐다.
11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한수 삼성 감독은 이들의 복귀 계획을 설명했다. 가장 빨리 돌아올 전력은 김헌곤이다. 김 감독에 따르면 김헌곤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덕에 최소 기간인 열흘도 채우게 된다.
그러나 김상수와 레나도는 아직이다. 김 감독은 "김상수는 아직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 않다. 후반기 시작에 맞춰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레나도 역시 마찬가지. 김 감독은 "준비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 열흘을 채우고도 한 차례 등판을 더 거를지, 아니면 후반기 첫 주말 3연전에 낼지 고민 중이다.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라고 언급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