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하이킥'부터 '하백'까지..신세경 역주행 성장史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11 18: 19

'하백의 신부' 신세경의 활약이 눈부시다.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쓰고 있는 것. 그동안 코믹, 사극, 멜로 등 장르를 불문한 작품 선택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해온 신세경.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시작해 '뿌리 깊은 나무', '패션왕', '남자가 사랑할 때', '냄새를 보는 소녀', '육룡이 나르샤', '하백의 신부'로 이어지고 있는 그의 바람직한 성장사를 되짚어봤다. 
#2009~2010 : '지붕 뚫고 하이킥'

성인 신세경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이다. 빚더미에 앉은 아빠 때문에 동생을 데리고 더부살이를 하게 된 신세경(신세경 분). 당시 신세경은 정준혁(윤시윤 분)의 절절한 사랑을 받았음에도 정작 자신은 황정음(황정음 분)과 열애 중인 이지훈(최다니엘 분)을 짝사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지훈과 함께 죽음을 맞이한 듯한 엔딩을 선사해 애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2011년 : '뿌리깊은 나무'
신세경이 사극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이다. 당시 그는 말을 하지 못하는 소이의 상황을 눈짓, 손짓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을 높인 것은 물론, 상대역 강채윤(장혁 분)과의 애절한 로맨스로 작품의 성공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뿌리깊은 나무'에서의 호연은 같은 작가의 작품인 '육룡이 나르샤' 출연으로까지 이어져 민중을 대표하는 신세경 특유의 이미지를 구축해냈다.
 
#2012년 : '패션왕'
그동안 생활형 착한 여자주인공의 전형을 연기했던 신세경. '패션왕'에서 그는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강영걸(유아인 분)과 정재혁(이제훈 분)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가영(신세경 분)의 여심을 세밀하게 그려내 호평받은 것. 이 작품 또한 강영걸이 의문의 킬러에게 살해를 당하는 세드엔딩으로 마무리돼 애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2013년 : '남자가 사랑할 때' 
한층 성숙해진 신세경을 볼 수 있는 드라마다. 당시 상대 배우 송승헌과 14세 나이 차이를 넘은 멜로 연기로 시선을 모은 신세경. 극중 도도하고 근사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여자 서미도로 분한 그는 한태상(송승헌 분)과 이재희(연우진 분)의 사랑을 받으며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서미도의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그가 멜로에도 적합한 배우임을 인정받았다.
#2015년 : '냄새를 보는 소녀'
'로코 여신' 신세경을 발견하게 해준 작품이다. 그가 맡은 오초림은 18세 때 연쇄살인범에게 부모를 잃고 자신 또한 살해당할 뻔한 피해자. 이후 '냄새를 보는' 능력을 갖게 됐으며 이 능력으로 최무각(박유천 분)과 힘을 합쳐 연쇄살인범 권재희(남궁민 분)를 잡는데 성공하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이 작품에서 개그맨을 꿈꾸는 오초림을 소화하기 위해 남다른 코믹 연기를 뽐내 주목받았다.
 
#2015년~2016년 : '육룡이 나르샤'
앞서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사극에서의 존재감을 인정받은 신세경은 '육룡이 나르샤'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극중 반촌의 수장이자 이방원(유아인 분)의 유일한 정인이었던 분이 역을 맡은 그는 당시 유아인과 '돌아이 커플'로 등극해 극의 로맨스를 담당하는가 하면, 이방원이 '피의 군주'로서 만들어낸 조선을 끝까지 바라보는 복잡한 심경을 연기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2017년 : '하백의 신부 2017'
현재 신세경은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서 개인 정신의학과 의사 윤소아로 분해 열연 중이다. 극중 윤소아는 인간계로 온 '물의 신' 하백(남주혁 분)의 '종'이 될 운명을 격렬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점차 이에 수긍하며 하백이 '신 중의 왕'이 되는 일을 도울 예정이다. 신세경은 이러한 윤소아를 때론 진지하게, 때로 코믹하게 그려내 '로코 여신'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프로그램 방송화면 캡처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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