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그 가수에 그 팬" GD, 6년간 이어진 네버엔딩 기부史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11 17: 44

그 가수에 그 팬이었다. 지드래곤과 그의 팬들이 훈훈한 행보로 또 한번 가요계에 귀감이 됐다. 
11일 지드래곤은 2011년, 2012년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각각 5천만원 씩 총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드래곤이 이 병원에 기부를 한 것은 팬들 때문이었다. 지드래곤의 팬들은 2011년 지드래곤의 생일을 맞아 2천만 원을 이 병원에 기부했고, 이를 계기로 지드래곤은 2년 연속 기부하게 됐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자신의 기부사실이 알려지길 원치 않았다. 조용히 선행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에 지드래곤은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기부소식이 알려지게 됐다.
이 같은 지드래곤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유엔난민기구에 8180만원을 기부했으며,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 기금으로도 818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질세라 팬들도 연이어 의미 있는 기부를 실천했다. 이들은 매년 지드래곤의 생일에 맞춰 기부와 봉사활동 등 특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드래곤의 생일에만 해도 모인 금액은 2018만원이다. 팬클럽 ALWAYS-GD는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900만원을, 지디월드는 어린이 재활 병원에 818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멋지다! 예쁘다!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처럼 가수와 팬이 함께 수천만원대의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약 6년 전 지드래곤이 팬들을 위해 쓴 손 편지로부터 시작됐다.
팬들의 고가선물을 부담스러워한 지드래곤은 "생각해보면 생일 때마다 과분할 정도로 넘치는 많은 사랑과 축하를 받았네요. 근데 올해부터 좋은 일, 뜻 깊은 일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못 쓰는 편지를 미운 글씨와 부끄러운 마음과 함께 적어봅니다. 이번 생일에는 정중히 선물을 받지 않을게요. 우리 예쁜이들 마음만으로 충분하니까 따뜻한 마음으로 많이 축하해줘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자신이 앞장서서 몸소 기부를 실천했다. 이에 그의 팬들 역시 비싼 명품선물이 아닌 기부로 지드래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진정한 톱스타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는 지드래곤. 그의 팬들까지 꾸준히 선행을 실천해오고 있으니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이들 덕분에 연이은 컴백으로 정신없던 가요계는 보기 드문 기부소식으로 훈훈해졌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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