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갓세정→아재美→연기돌? '학교' 김세정에 거는 기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11 16: 59

"최대한 빨리 배우고 느끼고 얻어가려고 하고 있어요."
김세정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갓세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걸그룹 활동에 이어 그의 '아재미'를 엿보게 한 예능, 드라마까지 진출한 그의 '열일'에 많은 이들이 기대 반 우려 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학교' 시리즈는 장혁, 배두나, 김래원, 하지원, 조인성, 임수정 등의 스타들을 신인일 때 캐스팅 해 톱스타로 키워내며 '스타등용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바. 이에 이번 '학교2017'의 타이틀롤인 김세정 역시 이러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연기 첫 도전, 그것도 아이돌 출신이라는 점에서 많은 우려가 향하는 것도 사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박진석 PD는 1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 "솔직히 아이돌이고 본업은 가수니까 그런 부분에서 크게 기대하진 않었다. 근데 잘하더라. 촬영 전에 3번 정도 미팅했는데 너무 열심히 하고 재능도 있고 밝은 기운 때문에 이 사람이랑 같이 하면 뭔가를 만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어 "아이돌 아닌 신인 배우라고 생각하고 같이 하고 있다. 2주 가까이 찍고 있는데 배우로서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방송을 통해 공개될 김세정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세정 역시 신인의 자세로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연기에 첫 도전하는 만큼 현장에서 배우는 것들을 최대한 빨리 배우고 얻어가려고 한다"라며 "너무 감사하게 현장의 모든 분들이 은호를 사랑해주신다. 마음 편하게 배우고 느끼고 그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 
극중 그가 맡은 역할은 첫 사랑 대딩오빠와의 캠퍼스커플을 꿈꾸며 하위권 성적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긍정의 아이콘 라은호. 김세정은 라은호와 자신이 닮은 면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웹툰 작가를 꿈꾸는 캐릭터의 특성을 위해 "사존오빠가 그림에 종사하고 있어서 질문도 많이 하고 캐릭터에도 녹일 수 있었다.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며 나름의 연구를 했음을 밝혔다. 
김세정은 연기 첫 도전에 대한 부담감뿐만 아니라,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대중의 편견과도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 과연 PD와 김세정 본인의 말처럼 '학교2017' 속에 녹아든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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