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감독이 전반기를 잘 버텨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삼성은 11일부터 사흘간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3연전을 치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3~4월 26경기서 4승20패2무로 최악의 봄을 보냈던 삼성은 날이 더워지며 조금씩 상승세를 탔다. 현재까지 85경기서 32승50패3무, 승률 3할9푼으로 9위를 기록 중이다. 8위 한화와 3.5경기 차. 쉽지는 않지만 포기하기 이른 시점이다.
김한수 감독은 11일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힘든 4월이 지났다. 5월 초까지는 부진했지만, 선수들이 끈질긴 야구를 선보이며 좋은 모습이 나왔다. 적극성이 돋보였다. 후반기 기대감이 크다"라며 전반기를 평가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kt와 시리즈. 삼성과 10위 kt의 승차는 4.5경기 차다. 이번 시리즈에 따라 결과가 뒤바뀌지는 않지만 전반기 마지막 단추를 잘 꿰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이 필수다. 삼성은 재크 페트릭과 윤성환, 우규민이 선발등판할 계획이다.
김한수 감독은 특히 백정현에게 박수를 보냈다. 백정현은 23경기서 57이닝을 소화하며 5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5월 12일 넥센전서 선발로 전환한 뒤 8경기(7경기 선발)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호투 중이다.
김 감독은 "이번 kt 3연전에 백정현이 나서지 못해 아쉽다"라며 운을 뗀 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좋았다. 본인이 선발 욕심이 있다보니 보직 전환 후 성적이 좋아졌다"라며 "스스로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자 노력했다. 후반기는 물론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