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송중기♥송혜교를 둘러싼 오해, 그리고 진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11 15: 30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송중기와 송혜교가 정확히 언제부터 정식으로 교제하기 시작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11일) 오후 MBC 다큐 ‘리얼스토리 눈’에서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발표 왜 지금인가’ 편이 방송한다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 결혼에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두 차례나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이달 5일 새벽에 돌연 보도자료를 통해 깜짝 결혼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그로부터 받은 충격이 쉬이 가시질 않고 있다.
물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팬덤을 몰고 다니는 스타들이기 때문에 열애를 인정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일부 열광적인 열성 팬들의 과도한 애정이 부담스럽기도 했을 터. 이 모든 것을 이해한다지만,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던 두 사람에게서 결혼을 한다는 말을 들으니 누군가는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요즘 사람들은 ‘누가 누구와 사귄다’는 소식을 들으면 과거와 달리 축하를 해주며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달라진 세태 역시 송중기 송혜교에게는 적지않은 부담감으로 다가 왔나보다.
양측의 소속사는 “결혼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 “(송중기와 송혜교가)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됐다”고 양해를 구했다.
소속사 측의 입장 이후 결혼 당사자인 송중기와 송혜교가 남긴 편지를 보면 좀 더 너그럽게 두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로)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됐다”며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 날(31일) 송혜교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남겼다. 자신의 결혼으로 인해 영화 ‘군함도’에 영향이 가지 않길 바란다는 마음도 덧붙였다.
이어 송혜교도 “갑자기 저의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하셨을 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선후배에서 부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는 같은 가치관, 비슷한 생각, 굳은 믿음과 신뢰감 덕분이었다고 한다. 같은 비전을 품고 있는 이들이 연예계 소문난 ‘잉꼬 부부’가 되지 않을까싶다.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에 관한 진실은, ‘태양의 후예’를 통해 시작한 인연에서 진실한 사랑을 나누는 연인으로 발전한 이 드라마틱한 로맨스 커플을 진심으로 축하해줘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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