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중요한 3연전이다. 총력을 다해야 한다".
9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렸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KIA의 팀간 8차전이 우천 연기됐다. kt의 공격이 진행 중이던 3회 굵어진 빗줄기 탓에 경기가 중단된 뒤 결국 연기 선언됐다.
kt로서는 다소 아쉬울 법했다. kt는 8일 경기를 8-20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며 3-2로 앞서고 있었다. 게다가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는 1사 2·3루 공격이 진행 중이었다.
김진욱 kt 감독은 11일 수원 삼성전에 앞서 "개인적으로 '비가 와서 쉬어갔으면' 하는 날에는 꼭 경기를 했다. 반대로 '오늘은 꼭 하자'라고 생각하면 경기가 연기됐다. 9일 경기도 개시 1시간 뒤부터 비 예보가 있길래 빠른 템포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가 일찍 왔다"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한편, kt는 11일부터 사흘간 홈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10위 kt와 9위 삼성의 승차는 4.5경기.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은 없지만 전반기 마지막 단추를 잘 꿰기 위해서는 '위닝 시리즈' 이상의 결과가 필요하다.
kt는 11일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등판시키는 데 이어 12일 고영표를 내보낸다. '원투펀치'가 전부 투입되는 것. 이어 13일 선발로는 돈 로치가 예정돼있다.
김진욱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중요한 3연전이다. 총력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삼성과 1경기라도 줄여야한다. 사실 '스윕'을 하지 않고 '위닝 시리즈'만 기록해도 1경기를 좁히는 데 그친다. 매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총력전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